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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7

2400년 동안 반복된 질문(1)

2400년 동안 반복된 질문1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보게되면 사회 시스템 자체가 국민들이 읽고 생각하는 것 자체를 통제시킨다.
책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독서라는 것은 시스템의 지배자만이 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것으로 정의한다.

플라톤의 <국가>에서도 비슷한 개념이 등장한다.
플라톤의 이상국가와 <멋진 신세계>의 문명세계
구조적으로 닮아있다.

2400동안 반복된 질문2

플라톤은 이상국가를 만드려면 시민들이 읽고 생각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스신화의 대표적 원전인 <오디세이아>,<일리아스>의 저자인 호메로스 같은 시인들이 신을
불완전하게 묘사하면 사람들이 혼란스러워지고,
감정에 휘둘리고, 이성적 판단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플라톤은 호메로스같은 시인들을 무척 경계했다.
그리고 시인들을 추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둘다 결국 안정된 사회를 위해 생각을 통제한다는
논리이다.

다만 플라톤은 그것을 이상적으로 보았고,
헉슬리는 그것을 디스토피아로 본 것이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1932년에 출간되었고,
플라톤의 <국가>는 기원전 약 400년에 나온 책이다.
무려 2400년의 간격인데 똑같은 질문을 한 것이다.


인간이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은 이로운가, 해로운가.

​플라톤과 헉슬리가 2400년 간격으로 같은 질문을 했다면, 나는 2026년에 그 다음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그 질문의 상대는 AI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