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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7

멋진 신세계(2)

멋진 신세계(2)

[후반부]

​문명세계(멋진 신세계)에 대한 반역행위로 간주되는 행보를 보인 세사람
버나드 마르크스, 헬름홀츠 왓슨, 야만인 존 세 사람은 총통 무스타파 몬드에 의해 섬으로 위배령이 내려진다.
야만인 존은 버나드와 헬름홀츠를 따라가려 했지만 총통은 그것을 불허했고 어쩔 수 없이 홀로 도망쳐
도시에서 떨어진 외곽구역에 위치한 등대에서 자연인의 삶을 살아가려 했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또한 충격이다.
존이 스스로를 고통과 핍박에 몰아넣으며 머릿속 문명세계의 잔재를 지우려 애쓰는 그 행동이
문명세계 사람들에겐 서커스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결국 존재적갈등을 견디지 못한 존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헉슬리가 존의 자살로 소설을 마무리한 것은 인간다움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혹독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자살 직전,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자아를 지키려 했던 존의 행위. 그것마저 구경거리가 되고 순수함이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저항하는 것마저 문명세계는 그것을 구경거리로 소비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