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중후반부]
야만인 보호구역에서 버나드는 야만인 존을 영국(문명세계)으로 데리고온다.
야만인 존의 행보는 책을 읽는 도중 불편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반사회적으로 보여졌다.
야만인 존은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인간이었을 뿐인데,
어쩌면 나조차도 이 책을 읽으며 문명세계의 문화와 생활을 어느정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 같다.
중후반부를 읽으며 나에게 깊은 통찰을 준 내용은 이것이다.
만족하고 안주하는 생활은 불행과의 처절한 투쟁이 지니는 매력이나 유혹과 투쟁이 지니는 장관이나,
정열 내지 회의에 의한 치명적인 패배가 지니는 장쾌함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
결국 고통스럽고, 불행에 맞서고 회의감에 부딪히는 그러한 과정이 배제된
인위적인 안정과 행복의 도달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