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ha.Ch // Essay blog STATUS: READING... SINCE 2026
26.05.17

아파트 현관 냄새

아파트 현관 냄새

오늘은 무척 날이 좋다. 오랜만에 있고 있던 냄새를 맡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파트 현관 특유의 먼지냄새를 좋아했다.
참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편안한 냄새다.
한동안 맡을 수 없었던 그 냄새가

나를 깊은 향수 속으로 데려갔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자유롭게 놀고,
학교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그 시간들.
어쩌면 나는 현관 먼지냄새가 아니라 그 냄새에
묶여있던 시간이 그리웠던 것 같다.
자전거 바람, 친구들 목소리, 그때.